주짓수 벨트 순서 및 승급 기간

 

 
평소 활동적인 스포츠를 좋아해서 여러 가지를 경험했는데요. 오늘은 제가 즐겁게 수련하고 있는 주짓수 벨트 순서 및 승급 기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짓수란?

일본의 유도에 기초하여 만들어진 브라질 무술 중 하나로,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 맨손으로 관절 꺾기나 조르기 등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무술입니다.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여성이 힘이 강한 남성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운동입니다.
 

주짓수 벨트 순서

성인 주짓수 기준으로 화이트 > 블루 > 퍼플 > 브라운 > 블랙 벨트 순으로 승급하게 됩니다.

 
하지만 화이트 벨트에서 블루 벨트로 바로 승급할 수는 없습니다.

주짓수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벨트에 감겨 있는 천은 ’따자 쁘레따(tarja preta)’라고 합니다. 포르투갈어로 ‘따자’는 ‘천’, ‘쁘레따’는 ‘검정’이라는 의미입니다. 쁘레따에 흰색으로 보이는 ‘그랄(Grau)’ 4개를 감게 되면 다음 유색 벨트로 승급할 수 있습니다. (블루 벨트는 만 16세 이상만 받을 수 있어 16세 미만이라면 회색 > 노란색 > 초록색 벨트를 받게 됩니다.)

보통 화이트부터 브라운까지는 검은 천이 감겨있고, 블랙 벨트는 빨간 천이 감겨있습니다. 또한, 보편적으로 빨간 천은 지도자를 의미하며 퍼플이나 브라운 벨트의 지도자들은 빨간 천이 감긴 벨트를 사용합니다.

 

블랙 벨트 6 그랄까지 모두 승급하면 코랄 벨트(블랙/레드), 그 후에는 레드 벨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레드벨트는 주짓수 발전에 공을 세우고 기여한 사람, 평생을 주짓수 수련을 한 사람들만 받을 수 있는 벨트로 19세부터 고속 승급한다고 해도 67세가 되어서야 받을 수 있는 명예로운 벨트입니다.

 

 

주짓수 승급 기간

성인 주짓수 기준으로 각 벨트별로 기본 2년에서 보통 3년 이상의 수련기간이 필요합니다.

• 화이트 벨트 → 블루 벨트 : 약 2년
• 블루 벨트 → 퍼플 벨트 : 약 3년 이상
• 퍼플 벨트 → 브라운 벨트 : 약 3년 이상
• 브라운 벨트 → 블랙 벨트 : 약 3년 이상

주짓수에는 아직 승급 시스템에 대한 정확한 규정이 없으며, 보통 현재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브라질 주짓수 협회(Ingernational Brazilian Jiu-Jitsu Federation, IBJJF)의 시스템을 기준으로 각 도장별 승급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주짓수의 경우 관장님 즉, 스승님마다 승급 기준이 다릅니다. 정기적으로 승급 심사를 진행하는 도장과 관장님의 재량으로 승급하는 도장도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모든 도장에서 승급에 고려되는 필수조건은 ‘실력’입니다. 실력이 향상되지 않는다면 시간이 지나도 승급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추가로 제가 수련하고 있는 도장 승급 시스템을 말씀드리자면, 저희 도장 관장님들이 만든 승급 시스템에 따라 승급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1년에 3번(4개월마다)의 승급 심사가 있고, 정해진 수업 시간을 채워야만 승급 심사를 볼 기회가 주어집니다. 화이트 벨트는 4개월마다 승급 심사를 볼 수 있지만 유색 벨트(블루, 퍼플, 브라운)부터는 8개월마다 승급 심사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각 벨트의 4 그랄을 달고 다음 벨트로 승급할 때에는 정해진 기간이 없고 관장님 재량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기본 1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됩니다. 단, 개인별 실력과 도장 출석률에 따라 기간이 단축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주짓수는 열심히 수련한 만큼의 실력과 성과를 인정받고 실력이 향상될수록 겸손해지는 매력적인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주짓수 벨트 순서와 승급 기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