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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정보

운동 추천ㅣ내가 직접 해본 10가지 운동 후기 2편 (주짓수, 필라테스, 수영)

by 데이로거 2024.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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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추천, 주짓수, 필라테스, 수영

 
 

 

이번 포스팅의 운동들은 제가 평균 2년 이상 꾸준히 한 운동들이고, 주짓수와 수영은 현재도 하고 있는 운동입니다. 
 
1편에 이어 제가 직접 해본 운동 10가지 중 3가지에 대한 후기와 간단한 장단점 정리해 보겠습니다.
1편에 소개해드린 운동(F45, 클라이밍, 프리다이빙)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전 포스팅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 주짓수

일본의 유도에 기초하여 만들어진 브라질 무술 중 하나로,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 맨손으로 관절 꺾기나 조르기 등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무술입니다.

(1) 진행방식

주짓수 도복과 띠를 매고 준비운동을 합니다. 준비운동에는 '스트레칭'과 '드릴'이 있습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도장 기준으로 말씀드리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각 도장마다 진행방식은 상이합니다.)
 
'드릴'이란 주짓수 기술을 매끄럽고 정확하게 구사하기 위한 기본적인 동작 몇 개를 반복연습하는 훈련입니다. '드릴'은 도장마다 관장님마다 다르게 진행되지만 '앞 구르기', '뒷구르기', '새우 빼기', '브릿지', '어깨로 구르기' 등이 있습니다.
 
드릴이 끝나면 파트너와 함께 '리커버리' 동작 몇 개를 진행합니다. (초보자 혹은 도장에 처음 오신 분들은 '드릴'과 '리커버리' 먼저 익히기 위해 개인의 실력에 맞춰 며칠 동안은 이 부분을 집중해서 연습하게 됩니다.)
 
리커버리가 끝나면 파트너와 기술 연습을 시작합니다. 
이전에 배웠던 기술을 복습해도 좋고,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서 봤던 기술을 연습해도 좋습니다. 파트너와 기술 완성도에 대해 상의해 가면서 연습합니다.
 
자, 이제 수업을 위한 준비가 끝났습니다. 다 같이 둘러앉아 관장님/사부님의 기술 수업을 듣습니다. 단계별로 기술을 보여주시고 파트너와 연습합니다.
 
수업 후에는 '스파링'으로 마무리합니다. 파트너뿐만 아니라 수업에 참여한 모든 분들과 돌아가며 3분 혹은 5분 스파링을 3 ~ 5번 정도 연속진행합니다. (파트너는 직접 정하기도 하고 체격/띠 색/그랄에 맞춰서 관장님이 정해주시기도 합니다.)
 
주짓수에 대해 조금 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 참고 바랍니다.

 

(2) 주짓수 운동 후기

개인적으로 '주짓수를 왜 일찍 시작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평생 하고 싶은 운동 중 하나입니다. (태권도나 유도와 다르게 띠 승급에 수련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점도 한 몫했습니다.)
 
도복 고르는 재미, 패치 붙이는 재미, 띠에 그랄을 다는 재미도 있고, 기술 연습 열심히 해서 스파링이나 시합에서 기술 성공을 통해 내 것으로 만드는 재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화이트벨트이고 싶네요. 유색벨트를 받을 실력이 되나 항상 의심합니다.)
 
주짓수 문화는 '패밀리 문화'가 강해서 도장, 체육관 사람들끼리 끈끈해지는 점도 굉장히 좋습니다. 같은 소속의 지부들끼리 승급심사, 합동훈련, 세미나 등을 진행하는데 스파링을 하다 보면 각 지부의 관장님 기술 스타일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도장에 1년 넘게 다니면서 느낀 점은 화이트벨트 1 그랄만 달고 안 보이는 사람들은 많으나 화이트 3 그랄 이상, 유색벨트 분들은 주짓수를 그만두기 쉽지 않을 만큼 매력적입니다.
 

(3) 주짓수 장점 및 단점

① 장점

  •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체력 소모가 필요하기 때문에 몸 전체 근육을 단련할 수 있습니다. 
  • 겸손을 배울 수 있다. (진짜 강한 실력자들은 겸손합니다.)
  • 위험해지는 세상에서 본인을 지킬 수 있는 호신술을 배울 수 있다. 
  • 배움에 끝이 없다. (기술이 진짜 많은 데다가 본인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을 수 있습니다.)
  •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연령대, 직업군 등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② 단점

  • 뼈가 부러지기보다는 발목, 무릎, 팔꿈치, 어깨, 손가락 인대, 관절에 대한 부상이 많고, 멍을 달고 살게 된다. (이 글을 보는 입문자분들 기술 걸렸을 때 조금이라도 느낌이 오면 무조건 '탭' 치셔야 안 다칩니다. 항상 안전하게 운동해야 오래 할 수 있습니다.)
  • 얼굴 뼈, 코 관련 수술 하신분들은 하기 쉽지 않다.
  • 수련은 열심히 하는데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주짓수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렵다. (제가 너무 애정하는 운동인지라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2. 필라테스

몸 전체의 근육을 단력할 수 있으며, 특히 코어 근력과 몸 전체의 밸런스를 단련할 수 있습니다. 
매트 필라테스와 기구 필라테스로 나뉩니다.
기구 필라테스에는 리포머, 체어, 스프링보드, 캐딜락, 아크 등이 있습니다.

(1) 진행방식

제가 했던 기구 필라테스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는 점 참고바랍니다. 1:1 개인 필라테스가 있고, 4명, 6명, 많게는 8명 이렇게 그룹 필라테스로 나뉩니다. 
 
그룹 필라테스를 수강한다면 수업을 듣기 전에 어플로 원하는 시간과 수업(기구) 종류를 선택해 예약합니다.
 
선생님의 지도 하에 동작을 따라 하면서 수업을 듣습니다. 크게는 기구로 나뉘지만 기구 안에서도 소도구(볼, 밴드 등)를 이용하는 동작들도 있습니다.
 

(2) 필라테스 운동 후기

한국의 일반적인 교육과정을 거치면 어깨가 말리고, 자세가 틀어지기 마련이죠. 그래서 체형교정을 계기로 시작한 운동이 필라테스였습니다.
 
저는 1:6 그룹 필라테스를 진행했고, 제가 다니는 곳에는 1:1 레슨에만 캐딜락과 아크가 있었습니다. 
리포머, 체어, 스프링보드 그리고 선생님을 선택해서 들었고, 저는 리포머를 가장 좋아합니다.
 
저녁 운동을 선호하는 편이라 리포머에서 다리, 허리, 등, 팔을 쭉쭉 늘려주는 동작들이 그날 피로를 싹 풀어줬기 때문이죠. 리포머뿐만 아니라 모든 기구에서 버티려면 코어 근력 엄청 필요합니다.
 
제가 2년 넘게 필라테스 수업을 들으면서 경험한 선생님 고르는 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같은 돈 지불하고 듣는 수업인데 퀄리티 좋고 운동 효과 높은 수업 듣는 게 좋잖아요?

첫 번째로 냉정하게 봤을 때 제일 중요한 점은 선생님의 몸 관리 상태입니다. (관리가 된 몸이 아무래도 신뢰가 가죠.)

두 번째는 고려해야 할 것은 수업 방식이 ‘입 필라테스’가 아닌지 보셔야 합니다. 동작을 직접 보여주지 않고 입으로만 진행하시는 선생님도 계시는데 저는 절대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다음에는 선택 사항인데 선생님별로 운동 강도가 다르니 처음에는 모든 선생님 수업을 골고루 들어보시고 본인 실력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3) 필라테스 장점 및 단점

① 장점

  • 6개월 정도 꾸준히 하시면 유연성 향상과 더불어 몸의 균형이 맞아지고 라인이 달라지는게 느껴진다.
  • 코어 근력, 속근육이 향상되면서 몸이 커지는게 아니라 군살이 정리된다.
  • 기구 선택권이 있어서 질리지 않는다.

② 단점

  • 다른 운동들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그래서 더욱 선생님 선택이 중요합니다.)
  • 예약 후 급한 일이 생겨 취소할 때 횟수 차감되는 경우가 있다.
  • 선착순으로 예약할 때는 인기 있는 수업의 경우 잡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3. 수영

물 속에서 팔다리 움직임을 통해 헤엄치는 운동입니다.
영법에는 자유형, 배영, 평형, 접영이 있습니다.

 

(1) 진행방식

 수영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몇 개월 짜리 초급반 프로그램을 통해 벽 잡고 발차기, 키판잡고 발차기, 물 속에서 숨쉬기(음파), 팔돌리기 등을 먼저 배우게 됩니다.

물 속에서 움직임이 조금씩 자유로워지면 자유형을 시작으로 배영, 평형, 접영 순으로 영법을 배우게 됩니다. 이 때, 턴, 오리발 훈련, 다이빙 스타트도 배울 수 있습니다.

턴은 사이드 턴과 플립 턴이 있습니다. 사이드 턴은 벽을 잡고 옆으로 도는 것이고, 플립 턴은 물속에서 한 바퀴 돌아 벽을 차고 나가는 턴입니다.

오리발은 발목 힘과 유연성을 향상해 발차기 능력을 키워주고, 자세 교정에 효과가 있습니다.

스타트(다이빙) 종류에는 크게 두 발을 일자로 스타트대 끝에 걸치고 손을 출발대에 놓고 출발하는 ‘그랩 스타트’와 한 발을 앞으로 내밀어 엄지발가락을 걸고 다른 한 발은 뒷 쪽에 까치발로 고정시킨 뒤 스타트대에 양손을 놓고 점프하여 출발하는 ‘크라우칭 스타트’가 있습니다. (배영은 물속에서 풀 끝이나 스타트대 손잡이를 잡고 출발합니다.)
 

(2) 수영 운동 후기

수영은 생존과 관련되어 있는 만큼 한번 배워두면 평생 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특히, 나이가 들어서도 관절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 중 하나죠.) 

저는 유년시절에 수영을 시작해서 선수훈련을 받다가 개인사정으로 선수촌 입촌을 포기했는데요. (아직도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학업을 하는 와중에도 자유수영을 틈틈이 했을 정도로 수영에 대한 애정도가 높습니다. 현재도 진행 중이니 15년 이상 한 운동이네요.

제가 추천드리는 수영장은 시에서 운영하는 수영장(종합운동장, 시 체육관 등)입니다. 시에서 운영하는 수영장은 수질, 수온 등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수질 결과를 보고해야 하기 때문에 관리가 굉장히 잘되어 있고, 큰 곳은 레인도 사설 스포츠센터에 비해 많습니다.

다만, 발차기부터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배우고 싶으신 분들은 사설스포츠센터에서 강습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에서 운영하는 강습은 아무래도 수강생이 많아서 선생님이 세세하게 티칭 해주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유수영보다는 강습받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이유는 혼자 하는 것보다 선생님이 미션 주고 티칭 해주시는 게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혼자 자유수영 할 때는 일일목표를 정해놓고 합니다.)
 
수영은 살면서 배워두면 후회할 일 없는 운동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정말 추천드립니다.

(3) 수영 장점 및 단점

① 장점

  • 생존에 필요하다.
  • 물 속에서 운동해서 땀 날 일이 없고, 관절에 무리가 안간다.
  • 물 저항에 맞서 앞으로 나아가는 운동이기 때문에 몸 전체 근육을 사용하게 되고, 유산소 및 무산소가 합쳐져 칼로리 소모가 크다. (과식한 날 혹은 관리가 필요할 때에는 무조건 수영하러 갑니다!)
  • 고요한 물 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힐링이 있다.

② 단점

  • 칼로리 소모가 심해서 운동 끝나고 식욕이 더 올라올 수도 있다. (다이어트가 목적이면 이게 가장 힘듭니다.)
  • 피부가 예민하거나 피부염이 있을 경우에는 지속하기 힘들다.
  • 영법에 어깨를 돌리거나 팔꿈치는 접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깨나 팔꿈치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평균 2년 이상 했고, 지금도 하고 있는 운동 위주로 말씀드렸습니다.
소개해드린 운동 중에 한 번 배워보고 싶으신 운동이 있으면 가까운 주짓수 도장, 필라테스 학원, 수영장으로 1회 체험 혹은 상담 가시는 건 어떠신가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운동 추천 마지막 편으로 댄스, 헬스, PT, 홈트에 대해서 소개드리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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