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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정보

여자 주짓수 2년차 블루벨트 승급 후기

by 데이로거 2024.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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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주짓수 2년차 블루벨트 승급 후기

 

 

 

어느덧 주짓수를 시작한 지 2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드디어 블루 벨트로 승급했어요!!

블루 벨트로 승급한 지도 4개월이 다 되어가네요.

 

 

들어가기에 앞서, 주짓수가 생활체육으로 너무 좋다는 거 알고 계시나요?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어요. 물론 위험한 상황에서는 기회를 봐서 도망가는 게 최우선이겠지만요.

주짓수를 시작할지 고민하고 있는 여성분들이 있다면 저는 고민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친구와 체육관 한번 방문해서 어떻게 운동하는지 직접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화이트 0 그랄부터 3 그랄까지 후기는 지난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렸으니 오늘은 화이트 4 그랄부터 이야기해 볼게요.

 

 

1. 화이트 4 그랄

먼저 주짓수 승급 시스템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보통의 체육관은 관장님 혹은 사범님이 때가 되면 승급을 시켜주시는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제가 운동하는 체육관은 1년에 3번 승급심사가 있어요.

단, 벨트 승급은 관장님이 판단하십니다. 그랄 승급만 심사가 있어요.

 

승급심사를 거쳐 화이트 4 그랄 달고 나서는 일단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바로 다음이 블루벨트 승급이니까요.

전보다 인스타나 유튜브로 주짓수 영상 열심히 찾아보고 그랬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꾸준히 해서 4 그랄을 채웠다는 게 기뻤습니다.

화이트 4 그랄 달고는 마침 시간적 여유도 돼서 체육관에서 3~4시간 운동하고 그랬어요.

2년 가까이 다니다 보니 사범님, 관장님, 체육관에서 자주 보는 유색 벨트 분들과도 친해져서 수다 떨고 노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화이트 4 그랄이 되면 이제 초보자(화이트 0 그랄, 처음 오신 분 등)분들에게 기본적인 기술들의 단계 설명을 해줄 수 있는 정도가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단계가 많은 고급 기술은 한 번에 따라 하기 힘들었어요.

 

또 스파링 할 때는 어느 정도 초보자분들에게 맞춰줄 수 있습니다.

물론 유색 벨트 분들이랑 할 때는 유색 벨트 분들이 저에게 맞춰주시거나 여기저기 날아가거나 밑에 많이 깔렸어요.

날아가거나 밑에 깔리면서 배우는 거 아니겠어요?

돌이켜보니 화이트 4 그랄 때가 가장 열심히 운동했던 것 같네요.

 

 

 

2. 블루 벨트 승급 (블루 0 그랄)

일주일에 2~3번씩 3시간 체육관에서 운동하던 어느 날이었어요.

화이트 4 그랄 승급하고 3개월 정도 지났을 때 관장님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주말에 운동 나올 수 있냐는 연락이었는데 딱 느낌이 왔어요.

 

보통은 승급 심사를 볼 때 벨트 승급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야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를 받을 수 있으니까요. (승급심사 때는 다른 지부 사람들도 같이 심사를 보기 때문에 사람이 많아요.)

하지만 벨트 승급은 관장님이 판단하시기 때문에 주말 훈련에 벨트 승급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제가 운동하는 체육관 기준입니다.)

 

주말 훈련은 오픈 매트라 다른 지부 사람들이 오기도 하기 때문에 승급한 날에 관원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주말 훈련이 끝난 후에 유색 벨트 승급이 진행됐습니다.

관장님이 블루 벨트를 매주시고 소감도 간단하게 말하고 관장님이랑 사진도 찍었어요.

나중에 사범님들이 찍어준 사진을 보니 얼굴에 함박웃음 가득하더라고요.

 

벨트 승급이 끝난 후, 띠빵 이벤트가 있어요. 

띠빵은 벨트 승급한 사람들을 축하해 주는 이벤트인데 승급자가 걸어가거나 달려가면 띠로 등짝 스매싱을 하는 일종의 주짓수 문화입니다.

(이 문화에 대해서는 찬성 반대 의견이 있어 요새는 띠빵을 하지 않는 체육관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블루 벨트 승급한 직후에는 너무 좋았는데요.

블루 벨트를 받고 몇 개월이 지난 지금은 고민이 많아요.

 

아직까지 실력이 제자리걸음 같고, 화이트 벨트일 때랑 실력이 달라진 게 없는 거 같은데 앞으로 승급 심사를 봐도 되는 게 맞는지 의문이 들어요. (이것이 바로 주짓수 슬럼프인가요?)

다른 유색 벨트 분들은 엄청 잘하시는 것 같은데 나는 왜 기술 하나도 제대로 못하나 싶네요.

(왜 벨트가 올라갈수록 화이트 벨트가 가장 마음이 편한지 알 것 같아요. 유색 벨트를 받을만한 실력이 되나 부담이 되네요.)

그렇다고 주짓수를 그만둘 생각은 없어서 체육관을 꾸준히 나가기는 합니다.

 

 

 

여기까지 블루 벨트 승급까지 후기를 말씀드렸습니다.

내년에 1 그랄을 달기 위한 승급 심사를 봐야 하는데 받아도 되나 고민스럽네요.

 

계속 운동 하다보면 언젠가 슬럼프를 극복하는 날이 오겠죠?

더 열심히 영상 찾아보고 연습하고 스파링 때 써봐야겠어요.

 

그럼 다음 후기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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