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지 영법(자유형, 배영, 평형, 접영)을 배우면 다음으로 보통 스타트와 턴을 배우게 됩니다.
턴은 수영장벽 쪽에 다다랐을 때 방향을 바꾸면서 스피드를 이어 주기 위한 동작입니다.
턴은 영법별로 크게 자유형턴, 배영턴, 평형과 접영턴으로 나뉩니다.
그리고 각 영법별 턴 안에서도 방법이 나뉘게 됩니다.
1. 자유형턴
(1) 사이드턴 [=오픈턴(Side turn, Open turn)]
옆으로 회전하는 사이드턴은 오픈턴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실제 경기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이 플립턴을 합니다.
하지만 초보자들이 처음에 배울 때는 사이드턴을 먼저 배우게 됩니다.
스트로크를 하면서 수영장벽과 가까워지면 뻗은 팔의 손으로 수영장벽 홈을 잡거나 손바닥을 수영장벽에 댑니다.
이때, 시선은 수영장벽을 바라보며 몸을 옆으로 틀어 턴을 하기 위해 준비자세를 취합니다.
수영장벽에 대고 있는 팔의 팔꿈치가 약간 구부러지면서 반대 손은 허벅지에 붙여 차려 자세를 취합니다.
동시에 양 무릎이 구부러지면서 몸을 튼 쪽으로 끌어옵니다.
끌어온 무릎이 가슴정도까지 오면 머리를 물 밖으로 들면서 수영장벽에 닿은 손을 밉니다.
머리를 들고 벽에 닿은 손을 밀면서 시선은 수영장벽 방향 천장을 보며 호흡을 들이마실 준비를 합니다.
양 무릎이 가슴을 지나 벽 쪽으로 가까워지면서 수영장벽에서 손을 떨어뜨립니다.
호흡을 크게 들이마시며 입수를 준비합니다.
양 발을 살짝 앞 뒤로 배치한 상태로 물 안 수영장벽 쪽에 대고, 수영장벽을 민 한 손은 머리를 따라 자유형 팔 꺾기 모양을 하며 입수 자세를 취합니다.
이때, 자유형 팔 꺾기를 하는 손가락은 물 밖으로 나온 눈썹 쪽으로 스쳐 지나가며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양 발을 밀 준비가 됐다면 물속으로 들어온 양손을 머리 위에서 만나 겹쳐 잡고 몸을 틀어 힘차게 수영장벽을 밀고 앞으로 나갑니다.
옆 방향으로 나간 몸을 원래 자세로 돌려줍니다.
(2) 플립턴(Flip turn)
시합 규정에서 벽을 짚고 턴 할 때 신체 부위로만 터치하면 되므로 대부분의 선수들은 자유형턴 시에 다리로 터치하는 플립턴을 주로 사용합니다.
플립턴을 초반에 연습하실 때는 물속에 서 있다가 몸을 물 위에 일자로 띄우고 머리와 상체를 말아 앞으로 구르는 연습을 먼저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앞으로 구르는 것도 힘드신 분은 몸을 물 위에 일자로 띄우고 머리와 상체를 직각으로 물속으로 내려 ㄱ자를 만드는 연습을 먼저 하는 것도 좋습니다.
플립턴을 쉽게 설명하면 물속에서 앞 구르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수영장벽 혹은 바닥에 T자 마크를 확인하면서 수영장벽과의 거리를 보면서 마지막 스트로크를 진행합니다.
마지막 스트로크를 하면서 동시에 턱을 목 쪽으로 끌어당겨 머리를 숙이고 양손은 허벅지에 붙여 차려 자세를 만들어 손바닥을 바닥을 향하게 합니다.
물속에서 상체를 앞으로 말아 머리가 무릎을 향하도록 하고 다리는 접영킥을 차면서 그 힘으로 엉덩이를 들어 올립니다.
이때, 빠르게 상체를 말아야 힘을 받아서 앞으로 돌 수 있습니다. 허벅지에 붙인 양손으로 균형을 잡으며 종아리를 넘겨줍니다.
시선은 천장을 바라보고 양손은 가슴 앞으로 해서 머리 위로 올려 앞을 향하게 뻗고 수면 위로 넘은 종아리와 발은 수영장 벽에 닿습니다.
양 발이 수영장벽에 닿으면 몸을 옆으로 틀어 양손을 머리 위로 겹쳐 모아줍니다,
양 발로 수영장벽을 차면서 몸을 틀어줍니다,
옆 방향으로 나간 몸을 원래 자세로 돌려 접영킥(돌핀킥)으로 앞으로 나갑니다.
2. 배영턴
(1) 롤오버턴(Rollover turn)
배영에서 배영으로 전환할 때 사용하는 턴입니다.
배영 플립턴이라고도 불립니다.
배영으로 진행하다가 수영장 벽에 닿기 전에 몸을 뒤집어 자유형 플립턴으로 턴을 하는 것이 배영에서 롤오버턴입니다,
(2) 크로스오버턴[=스핀턴(Crossover turn, Spin turn)]
배영에서 평형으로 전환할 때 사용하는 턴입니다.
배영 자세 상태에서 그대로 도는 백턴(Back turn)도 있지만 요즈음에는 잘 사용되지 않는 방법입니다.
크로스오버턴을 하기 위해서는 5m 지점에 설치된 깃발부터 수영장벽까지 자신의 배영 스트로크 횟수를 아는 것이 좋습니다.
배영 마지막 오른쪽 스트로크에서 손바닥이 수영장벽에 닿기 전에 몸을 90도로 돌리고 시선은 벽을 바라봅니다.
이때, 몸이 틀어진 각도가 90도를 넘어 등이 보이면 안 됩니다.
수영장벽에 닿은 팔꿈치가 접히는 힘을 이용해 머리를 플립턴 하듯이 말고, 올라온 다리로 벽을 차고 앞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3. 평형과 접영턴
평형과 접영턴에서는 양손이 동시에 같은 높이에서 수영장벽에 터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평형과 접영영법으로 수영장벽에 다다랐을 때 양손으로 터치를 하고 자유형의 사이드턴으로 턴을 해줍니다.
저도 그렇지만 사람이 많은 수영장에서 자유수영을 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플립턴보다는 사이드턴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플립턴이나 크로스오버턴은 평소에 가끔씩이라도 연습을 해야 감을 잃지 않습니다.
4가지 영법을 구사할 줄 안다면 턴으로 조금 더 실력을 높여 스피드를 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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